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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되돌아보기

캡스톤 디자인

dongtony 2021. 12. 24. 03:46

학교 생활을 하면서 난생처음으로 프로젝트 다운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던 캡스톤디자인 과목

 

약 3시간전 드디어 최종보고서와 여러 제출해야되는 파일들을 전부 제출하고 드디어 이 과목으로 부터 해방이 되었다. 

 

3개월간의 노력의 결실은 "소프트콘 개발부문 장려상 수상", "linc 사업단 캡스톤디자인 대회 본선 진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결과가 어떻든 그냥 끝나기만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 지냈었는데 

 

막상 끝나고 나름의 결실을 맺고나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후회도되는 그런 프로젝트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고난이 있었다면 역시 팀원의 역할 분배가 가장 문제였다.

 

원래는 나도 백엔드에 숨어들어서 백엔드를 좀 다뤄보고 어찌어찌해보고 싶었지만 

 

이번학기는 유독 프론트엔드를 다루는 학생들이 적어서 막상 팀원 5명을 모으고나니 

 

안드로이드 1명, 백엔드 3명, 그리고 나 이렇게 구성이 되어버렸다.

 

백엔드가 이미 3명으로 포화가 되버린상태라.... 백엔드에는 낄수가 없게 되었고 그렇다고 안드로이드를 하자니 

 

react-native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코틀린을 사용한다고해서 안드로이드쪽으로 붙을수도 없었다.

 

결국에는 가장 기피하던 웹 프론트엔드를 맡게되었는데.... 그래 이왕한거 열심히 해보자하고 시작했던게 

 

프로젝트 주제를 정하고나니 큰일났다라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생각보다 프로젝트 주제가 너무 커져버려서 (LMS와 Zoom SDK 혼합) 이걸 나혼자 다 해낼수 있을까? 라는 의문밖에 머리속에 맴돌지 않았다. 

 

더군다나 설상가상으로 백엔드 3명은 한번도 프로젝트 경험이나 공부경험이 없는 spring으로 서버를 구성하겠다고 선포..

 

이 프로젝트가 과연 결과물은 나올 수 있을까란 의문이 머리속에서 떠나가지가 않았다. 

 

그러나 걱정과 다르게 백엔드를 다루는 3분이서 틈틈히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서버개발을 진행해 주셨고

 

안드로이드도 이미 어느정도 실력이 알려져있던 친구였기에 걱정이 없었다. 

 

가장 큰 문제는 나였는데... 이미 혼자 공부로 프론트엔드를 공부했다곤 해도 그 기간이 거의 1년도 채 안되고 

 

그마저도 책으로 잠깐잠깐 시간 날때마다 1시간정도씩만 공부했던게 다였고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는 엄두도 못내던 실력이였다. 

 

근데 이런 중요한 과목과 프로젝트에서 혼자 덜컹 웹프론트엔드를 다 맡게 되어버리니까 걱정만 남게되었다. 

 

그래도 "에이 모르겠다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약 3개월간의 나의 수면시간과 프로젝트 진행시간을 맞바꾸니까 무언가 되긴 되었다. 

 

모두 끝난 지금 이 시점에서도 가끔 뿌듯한 마음으로 프로젝트 github를 들어가보는데 나의 커밋기록을 보다보면 내 스스로가 놀랄 정도다.

 

분명 처음 컴포넌트 하나 구성하고 네비게이션 바랑 목업 데이터 작성하는데만 일주일이 걸리던 지지부진한 개발속도가 

 

11월 중순쯤 되더니 하루에 기능 한개씩은 구현할 정도로 개발 속도가 눈에띄게 늘어났었다. (물론 이 기간동안 잠을 1,2시간씩만 자가면서 공부한거긴 하지만...)

 

거기다 지지부진하게 하던 프론트 공부에 대해서도 내 나름대로 개념이라는게 잡히기 시작했고 

 

프로젝트 진행 중에는 스스로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루를 꼬박 투자해서 html css javascript까지 한번에 총정리하는 미친 짓을 하기도 했다. 

 

남들이 보면 "아니 프로젝트를 진행을 하고 있는데 기본기를 다시 처음부터 하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할 수도있겠지만

 

뭐..달리 방법이 없었다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하려면 내가 무조건 완성을 해야했고, 이 모든 기능들을 완성하기엔 내 기초가 너무나 부실했으니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아 이때는 이렇게 코드 짜지말고 이렇게 짜볼걸'이란 생각이 들정도로 개발 초기와 다르게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프론트엔드에 대한 이해도나 지식에 대해서 더 파고들지 못하고 프로젝트에 임했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나름 최선의 노력으로 최소한의 결과라도 얻어냈다고 생각을 하고 이 기회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니 

 

이걸 토대로 개발자의 삶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됬으면 좋겠다.